먼저 읽는 요약
- 사용 조건 — 캠핑·낚시에서 휴대폰과 촬영 장비, 선풍기 등을 하루 이틀 보완하려고 샀습니다. 이번 후기는 개봉 후 실내 연결 시험까지의 평가입니다.
- 고른 이유 — 비슷한 600g급에서 25,000mAh·90Wh의 용량, 최대 네 기기 연결, 내장 USB-C 케이블 두 개가 제 용도에 맞았습니다.
- 구매 가격 — 판매가 99,900원에서 추가 할인을 받았습니다. 실결제액을 공식몰 가격 차이와 혼동하면 안 됩니다.
- 확인할 조건 — USB-C 단일 출력은 최대 100W이며, 165W는 USB-C 두 개 사용 시의 합산 최대치입니다. 아이폰 11에는 별도 라이트닝 케이블이 필요합니다.
- 제 평가 — ★ 4.5
- 내돈내산 — 직접 구매해 작성한 후기입니다.

캠핑과 낚시에서 필요한 것은 용량과 연결 편의였습니다
기존에 쓰던 10,000mAh 샤오미 보조배터리로는 점점 버거워졌습니다. 7년 된 아이폰 11과 아이패드 프로 3세대 12.9형은 배터리가 빨리 닳고, 캠핑에서는 랜턴·선풍기·펌프까지 충전을 요구합니다. 제가 추구하는 것은 미니멀 캠핑인데, 배터리를 달고 사는 물건들은 좀처럼 그 뜻에 동참해주지 않습니다.
1박 2일까지는 괜찮아도 릴선 없이 2박 3일을 보낼 생각을 하면 전기를 더 챙기고 싶었습니다. 최근에는 촬영을 겸하며 오즈모 포켓 4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휴대폰과 촬영 장비, 선풍기 등을 하루 이틀 보완할 넉넉한 보조배터리가 필요했습니다.

최종 선택은 앤커 A1695였습니다. 쿡테크 15 울트라를 놓고 오래 고민했지만, 맥북의 최고 충전 속도보다 용량과 연결 기기 수, 본체에 붙어 있는 케이블 두 개가 제게 더 중요했습니다. 아래 평가는 개봉 후 실내에서 여러 기기를 연결해본 경험과 구매할 때의 판단을 바탕으로 합니다.
앤커 A1695와 쿡테크 15 울트라의 사양·가격 비교
처음에는 100W와 140W의 차이가 크게 보였지만, 제 용도를 대입하고 나니 용량과 연결 방식 쪽으로 눈이 옮겨갔습니다. 다음 표는 제조사 공식 사양과 2026년 9월 27일 국내 공식 판매 안내를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용량과 무게는 제조사 표기값이며, 가격은 추가 쿠폰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비교 항목 | 앤커 A1695 | 쿡테크 15 울트라 PB200U |
|---|---|---|
| 셀 기준 용량·3.6V 환산 | 25,000mAh | 20,000mAh |
| 배터리 에너지 | 90Wh | 72Wh |
| 무게 | 595g | 약 590g |
| 크기 | 약 158 × 54 × 49mm·국내 표기 | 152 × 44.5 × 57.1mm |
| USB-C 구성 | 내장 케이블 2개 + 외부 포트 1개 | 외부 포트 2개 |
| USB-A 구성 | 외부 포트 1개 | 외부 포트 1개 |
| 동시 연결 기기 수 | 최대 4대 | 최대 3대 |
| 내장 케이블 | 릴형 약 70cm + 스트랩형 약 30cm | 없음·별도 USB-C 케이블 동봉 |
| USB-C 단일 최대 출력 | C1·C2·C3 각각 최대 100W | C1 최대 140W / C2 최대 90W·일반 USB PD 최대 65W |
| USB-A 단일 최대 출력 | 33W | 33W |
| 합산 최대 출력 | USB-C 2개 사용 시 165W | 210W·국내 판매 상세 및 제조사 시험조건상 최대 피크 출력 |
| 다중 연결 시 주요 조건 | C+A는 최대 133W / 3~4대는 최대 130W | 연결 기기·프로토콜·포트 조합에 따라 출력 분배 |
| 본체 충전 입력 | USB-C 케이블·포트로 최대 100W | C1 최대 140W / C2 최대 65W / 듀얼 입력 최대 165W |
| 화면 | 잔량·입출력·포트별 출력·온도·배터리 상태 등 | 1.3형 TFT·실시간 충전 정보 등 |
| 2026년 9월 27일 공식몰 표시가 | 99,900원 | 129,000원 |
앤커는 5,000mAh, 배터리 에너지로는 18Wh가 더 큽니다. 72Wh 대비 명목 에너지는 25% 많고, 사양상 무게 차이는 약 5g입니다. 가벼운 제품을 찾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둘 다 약 600g을 감수해야 한다면 저는 그 무게 안에 전기를 더 넣어 가는 쪽이 좋았습니다.
명목 에너지가 25% 많다고 장비를 정확히 25% 더 오래 쓸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변환 손실과 기기별 소비전력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콘센트 없이 여러 물건을 보충하려는 제게는 저장된 에너지 자체가 중요한 비교 기준이었습니다.
가격까지 앤커 쪽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구매할 때 본 판매가는 99,900원이었고 추가 할인도 조금 받았습니다. 당시 비교한 쿡테크보다 실제 구매 조건에서도 저렴했습니다. 표의 공식몰 표시가 차이인 29,100원이 제 실결제 절감액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가격과 함께 원하는 구성이 앤커 쪽에 있었다는 점이 중요했습니다.
최대 출력보다 제 사용 환경을 먼저 따져봤습니다
처음에는 큰 용량 중 적당한 것을 고르면 될 줄 알았는데 이 세계도 제법 심오했습니다. 브랜드 추천에서 셀 연결 방식과 내부 설계 평가까지 읽다 보니, 휴대폰 배터리를 보충하려던 일이 전공 탐색으로 번졌습니다. 추천을 읽으면 후보가 줄어야 하는데 고려사항이 늘어났습니다.
유그린은 당시 국내 구매 가격이 높다고 알아 후보에서 제외했습니다. 마지막까지 남은 두 제품 중 처음에는 쿡테크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습니다. C1 단일 최대 140W가 제 맥북 프로의 140W 충전에도 잘 맞아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직 벌어지지도 않은 맥북의 야외 충전 상황을 대비하는 사이, 정작 맥북을 들고나갈 때는 대부분 콘센트가 있는 환경을 생각하고 있었다는 점을 돌아봤습니다.
쿡테크의 C1은 PD 3.1 최대 140W를 지원합니다. C2의 최대 90W는 지원 프로토콜에 따른 수치이고 일반 USB PD에서는 최대 65W입니다. 노트북 두 대를 각각 140W·90W로 충전한다는 뜻으로 읽어서는 안 됩니다. 210W도 제조사 시험조건의 피크 출력으로, 설명서 조건은 C1 120W·C2 60W·A 30W 조합입니다. 단자별 최대치를 마음대로 더한 값이 아닙니다.
앤커도 165W가 모든 연결에서 유지되는 것은 아닙니다. USB-C 두 개를 쓰면 합산 최대 165W, C와 A를 하나씩 쓰면 최대 133W, 세 대나 네 대를 연결하면 최대 130W입니다. 세 대 이상에서는 C 한 곳에 최대 100W, 나머지에 합계 최대 30W를 나눕니다. 제가 좋게 본 것은 충전할 물건을 최대 네 개까지 연결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본체 입력에서도 쿡테크는 C1 단독 최대 140W, C1·C2 듀얼 최대 165W로 앤커의 최대 100W보다 높은 수치를 지원합니다. 듀얼 최대치를 쓰려면 C1에 100W 이상, C2에 65W 이상을 공급하는 PD 충전 구성이 필요합니다. 짧은 시간에 빠르게 채워야 한다면 의미 있는 사양이지만, 제 고민은 밖에 나갈 때 챙길 선을 줄이는 쪽에 더 가까웠습니다.
맥북의 140W 충전이 주목적이라면 그 출력을 양보할 이유는 적겠습니다. 다만 모델·연식·포트·케이블에 따라 실제 고속 충전 조건이 달라지므로 애플과 제품 제조사 안내로 지원 여부를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두 제품으로 맥북 충전 속도를 비교하지 않았습니다. 밖에서 맥북을 충전할 일이 많지 않고, 보조 전원이 필요해도 100W면 제 용도에 충분하지 않겠느냐는 판단이었습니다.
개봉 후 가장 마음에 든 것은 내장 케이블 두 개였습니다
외형 디자인은 두 제품 중 선택을 가를 정도의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반면 케이블 두 개가 본체에 붙어 있다는 점은 달랐습니다. 쿡테크 출력에 미련이 있어도 앤커를 고른 결정적인 이유입니다.


포장을 열고 처음 켰을 때 제가 받은 제품의 잔량은 14%였습니다. 오래 고민한 물건이지만 먼저 궁금했던 것은 최고 출력보다 결국 이 선 두 개가 어떻게 붙어 있느냐였습니다.

본체 안에 수납되는 릴형 USB-C 케이블은 제조사 안내 기준 약 70cm, 스트랩을 겸하는 USB-C 케이블은 약 30cm입니다. 별도 케이블을 챙겨서 꽂는 단계가 두 개 줄어듭니다. 낚시 갈 때 선을 바리바리 싸 들고 가기 싫은 사람에게는 이 소박한 편의가 상당히 비싸게 먹힙니다. 저는 그게 정말 마음에 듭니다.
구매 전에는 내장 케이블이 튼튼하다는 이야기도 눈여겨봤습니다. 오래 버티는지는 더 써봐야 하며, 지금 만족하는 것은 내구성에 대한 기대보다 일체형의 편의입니다. 고장 시 교체·수리 범위는 국내 구매처나 고객센터에 확인해둘 부분입니다.

측면 USB-C 하나와 USB-A 하나를 내장 USB-C 두 개와 합하면 총 네 기기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제 아이폰 11은 라이트닝 단자라 별도 케이블이 필요합니다. 모든 선에서 해방되기보다는 USB-C 기기에 쓸 선을 덜 챙길 수 있다는 쪽이 정확합니다.
실내에서 세 기기를 연결하고 화면을 확인했습니다

완충한 뒤 실제로 세 기기를 연결해봤습니다. C1에는 아이패드, C2에는 릴 하이브리드 3세대, 외부 C3에는 아이폰 11을 연결했습니다. 잔량 99% 화면에는 총 출력 37W가 표시됐습니다.

다른 순간의 포트별 화면은 C1 21W, C2와 C3 각각 7W였습니다. USB-A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 순간의 표시값이며 각 기기가 항상 이 출력으로 충전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내장 케이블과 외부 포트로 전기가 얼마나 나가는지 바로 볼 수 있어 재미있었습니다. 충전이 된다는 것만 알던 물건이 갑자기 할 말이 많아졌습니다.


당시 화면의 온도는 23°C, 배터리 건강 상태는 100%, 사이클 수는 0이었습니다. 오래 쓴 아이폰과 아이패드 배터리 때문에 샀는데 새로 온 보조배터리의 건강 상태부터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충전할 일이 줄어들지는 않아도 구경할 것은 늘었습니다.
별도 USB-C 케이블 두 개를 찾아 꽂지 않고 여러 기기를 연결하는 구성이 특히 반가웠습니다. 용량과 출력을 오래 비교했지만 실제로 가장 마음에 든 것도 구매 전에 기대했던 그 부분이었습니다.
본체 충전 방법과 보호용품을 고를 때 볼 조건
본체를 충전하려면 내장 USB-C 케이블 하나를 호환 충전기에 연결하거나 측면 C3 포트에 충전기와 케이블을 연결하면 됩니다. USB-C는 입출력 겸용, USB-A는 출력용입니다. 최대 100W 입력을 쓰려면 충전기와 케이블도 지원해야 하며, 실제 입력은 잔량과 온도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제조사 안내의 100W 피크 재충전도 본체 잔량 25% 초과 조건입니다. 처음부터 완충까지 100W가 일정하게 들어간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보호필름은 액정용과 본체 외부용을 구분해야 합니다. 확인 당시 힐링쉴드 공식몰에는 A1695용 무광 외부보호필름 세트가 있었습니다. 흠집을 줄이려는 목적에 맞게 모델명과 부착 부위가 맞는지 먼저 볼 일입니다. 판매 정보만 확인했으며, 직접 붙여본 사용감이나 보호 성능을 평가한 것은 아닙니다.
파우치는 겉 크기보다 내부 수납 치수를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국내 표기 약 158×54×49mm의 본체에 스트랩형 케이블까지 들어갈 여유가 필요합니다. 이름이 비슷한 앤커 프라임용과 혼동하지 않도록 A1695 호환 여부도 확인해야 합니다. 보호용품을 더했다가 줄이려던 짐이 다시 늘지 않도록 보호와 부피 사이에서 고르면 되겠습니다.
출시 시점은 해외 공개와 국내 판매 시작을 나눠 볼 필요가 있습니다. 2025년 1월 7일 배포된 앤커 CES 2025 보도자료는 이 25,000mAh·165W 내장 케이블 모델을 소개하며 미국 공식몰과 아마존에서 판매 중이라고 안내했습니다. 해외에서는 2025년 1월 초 이미 공개·판매된 제품이며, 국내 정식 출시일은 제가 확인한 자료만으로 특정하지 못했습니다.
총평: 비슷한 무게라면 용량을 더 챙기고, 따로 챙길 선은 줄이겠습니다
★ 4.5 / 5
지금까지는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25,000mAh 용량과 구매 가격이 마음에 들고, 제품 품질의 첫인상도 좋습니다. 내장 케이블 두 개까지 더해져 제 사용 패턴에서는 다른 제품으로 대체하기 어렵게 느껴집니다. 최대 출력이 더 높은 후보도 있었지만 제가 자주 챙길 물건으로는 앤커가 맞았습니다.
캠핑에서 랜턴과 선풍기를 각각 몇 번 더 충전할 수 있을지, 하루 이틀 보완에 어느 정도 여유가 있을지는 실제 야외 사용을 더 해봐야 합니다. 4.5점은 장기 사용 결과가 아닌 구매 조건과 개봉 후 초기 사용에 대한 만족입니다.
비슷한 무게에 더 많은 용량, 여러 기기 연결, 덜 챙겨도 되는 선이 제 선택의 이유였습니다. 미니멀 캠핑을 하겠다면서 약 600g짜리 보조배터리를 들이는 것도 얼핏 이상하지만 제가 줄이고 싶었던 것은 배터리 용량보다 따로 챙기는 물건의 가짓수였습니다. 당분간 잘 써볼 생각이고, 마음 같아서는 10년쯤 쓰고 싶습니다. 큰맘 먹고 산 물건에 기대하는 기간은 원래 조금 후합니다.
별점 기준
★★★★ : 시장의 기준이 되는 제품, 다른 제품들로 대체가 사실상 불가능함. 구매하지 않았던 시간들이 손해처럼 느껴질 수 있음.
★★★ : 체급이 증명된 제품, 필요하다면 가장 먼저 고려할 가치가 충분함. 경쟁 제품 대비 확실한 우위를 가지고 있음.
★★ : 실사용에 충분한 제품, 가격과 용도가 맞는다면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음. 충분히 납득 가능한 선택지.
★ : 대체 가능한 제품, 특별한 강점이나 차별점은 부족한 편. 다른 선택지를 먼저 둘러봐도 늦지 않음.